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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2smi by 마 른 가 지
자 막 : 김 동 희
"1990년"
- 안녕하신가
그래
- 잘 지냈어?
- 별일 없고?
- 어제 런던에서 온 거야
- 플라스틱이야?
- 손이 막 삐끗하네
- 이건 뭐야?
있지
- 널 보면 누가 생각나게?
정말 똑같이 생겼어
누군데?
'레인 맨'의 더스틴 호프먼
그게 무슨 영화인데?
- 왜, 거기서...
- 무슨 역을 하는데?
- 엿 먹어
- 갔다 올 테니 조심해
- 조심해야 돼
여보세요?
잔니
케말이 할 이야기가 있다는군
케말, 잘 지냈나?
잠깐만, 이따 다시 걸게
국제적으로 노니까 알 거 아냐
이런 일은 가끔 생겨
문제없지?
아니, 문제 많다
주둥이 놀려서
당신이 뭔데?
난 당신은 처음 보는데
- 그러니까...
이상하네, 난 몰랐는데
물건값을 내셔야지
아니면 그 주둥이에
뒤통수가 날아갈 거다
알아들었어, 잔니?
일주일 주지
네놈이 어디 사는지 다 알아
저놈들은 다 죽어야만 했어
더 말할 것도 없었지
'사 바 상 디르'
왜 전부 죽어야만 했지?
처음부터 이야기할게
칼라브리아의 플라티를
나, 엄마, 남동생 루이지
종일 기차를 타고 달렸지
밀라노는 당시 내게
아주 색다른 곳으로
사실 그날 아침엔
"1967년"
우리 아버지는 당시
도시 외곽에서 지냈지
정확히 말하면 부치나스코에
당시에는 '로마노 반코'로
집 몇 채뿐이었는데
아주 추웠다는 점만 달랐지
아니
이곳도 다를 것 없다는 걸
플라티에서 아버지는
- 왔어?
- 그럼
- 물론이지
- 잘 빠졌네
- 강화 재질이거든
- 가만 안 둬
- 신경 쓰지 마, 해결할게
- 누구?
- 거기서?
- 지적장애인
- 저거나 받아
- 걱정 마
- 받기나 해
나도 유감이야
빠져나갈 일이 아니야
그건 케말의 물건이었어
- 내 물건이기도 하거든
그래서 뭐가 문제인데?
총을 물려주마
떠나던 때가 아직도 기억나
셋이서
미지의 장소였어
가는 중이라고 생각했지만
시내를 거의 보지도 못했어
미리 가서 살고 있었어
알려져 있었지
플라티와 거의 비슷했어
금세 깨달았어
양치기 일을 했어